교육 교육일반

드론 교육 전문가, (주)한국드론교육센터 이민기 대표를 만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9 13:57

수정 2021.12.09 13:57

드론 교육 전문가, (주)한국드론교육센터 이민기 대표를 만나다


드론은 조종사가 비행기에 타지 않고 원격에서 무선 조종이 가능한 무인항공기다. 군사용으로 개발됐던 드론은 현재 취미용은 물론 농업, 임업, 소방, 행정, 경찰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다.

드론에 대한 활용도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지만, 현재 드론에 대한 국내 교육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드론 교육에 대한 노하우가 없는 비전문가 또는 자격이 없는 무자격자의 교육으로 인해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체계적이지 못한 교육으로 인해 교육생들의 만족도 및 교육 성과 도는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드론 교육현장 현실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국내 관공서, 공공기관,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단체 교육 현장에서 국내 드론 교육 전문가로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는 (주)한국드론교육센터 이민기 대표를 만나 드론 교육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Q. 현재 드론 단체 교육을 받고있는 피교육 기관은? 그리고 어떤 교육을 시행하고 있나?

이민기 대표 : 드론 교육은 신청 기관의 교육 목적에 맞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초·중·고등학교 등 학생을 대상으로 한 드론 체험 교육을 비롯해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한 드론 국가자격증 교육,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직무연수 성격을 띤 드론 교육을 시행 중이다. 이외에도 중앙정부 또는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에서는 소속 공무원 및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과 행정 분야의 효율성 향상을 위하여 드론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대학의 경우는 관련 학과 및 해당 대학 재학생들의 역량 확대를 위한 드론 특강과 대학이 위치한 지역 주민 및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하여 드론 체험교육과 드론 국가자격증 교육을 시행 중이다.

Q. 대학교에서도 드론 교육을 실시 중인 거 같은데 최근에 교육을 실시한 대학은 어디인지?

지난 11월 26일 경희대학교 공학교육혁신 센터 주관으로 재학생을 40여 명을 대상으로 하여 6시간 동안 드론의 기초적인 이론과 실기를 실시하였으며, 지난 6월에는 충남도립대학교의 컴퓨터공학과 재학생 70여 명을 대상으로 같은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최근 많은 대학에서 드론 교육에 대한 다양한 문의가 있지만 미리 예정된 교육일정 때문에 모두 진행하지 못하고 상호 일정을 조율해가면서 진행 중이다.

Q. 그 중에서 기억에 남거나, 드론에 대한 열정이 뛰어난 기관 또는 사람은 없었는지?

이민기 대표 : 가장 열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기관을 꼽는다면 파주시와 해당 기관장인 최종환 파주시장님이 있다. 파주시 안전총괄과는 2018년부터 매년 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드론 기초교육, 드론 운용자 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최종환 시장님은 직원들에게 파주시의 다양한 시행정 업무에 드론의 적극적인 활용을 주문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최근 파주시 도시경관과는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및 불법광고물 단속 현장을 실시간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파주시는 향후 주정차 단속 업무와 산림녹지, 시설물관리, 공원관리 등 다양한 시행정 및 민원 업무에 드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파주시처럼 기관장, 소속 공무원 모두가 드론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곳이 늘어난다면 관련 시스템 및 기술의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장에 가지 않고도 현장에 있는 드론이 실시간으로 전송한 동영상, 사진 등의 영상 정보를 통해 신속하고 정밀한 민원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론 교육 전문가, (주)한국드론교육센터 이민기 대표를 만나다


Q. 국내 드론 교육에 대한 인식 및 교육에 대한 수준을 말하자면?

이민기 대표 : 최근 드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많은 분들이 드론을 배우고 있다. 하지만 드론에 대한 기초교육을 비롯해 운용교육, 안전교육, 드론 관리법 등 적절한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다 보니 고가의 드론이 관리 부실로 운용이 불가능할 정도의 상태가 되거나, 드론 기초상식부족, 안전불감증, 조종미숙 등의 다양한 사유로 발생하는 사고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Q. 드론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이민기 대표 :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의 드론 비행은 본인의 이웃과 가족의 재산,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관련 법을 위반해 적지 않은 처벌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을 늘 명심해야 한다. 이에 드론을 조종하는 조종방법을 배우기 이전, 관련 법과 안전교육, 관리 방법 등에 대해 미리 숙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Q. 그렇다면 드론 교육은 어떻게 받아야 하나?
이민기 대표 : 2021년부터 개정된 항공법에 따라 최대 이륙중량 2kg 초과 드론은 드론 원스톱이라는 시스템에 접속하여 기체를 등록해야 한다. 드론의 무게 최대 이륙중량 250g 초과 ~ 2kg 미만의 모든 드론 운용자는 한국교통공단 배움터라는 사이트에서 6시간 동안 온라인 교육 이수 후 4종 조종자 증명을 취득하고 해당 드론을 운행해야 한다. 이외에도 최대 이륙 중량에 따라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이 달라지는데, 1~3종은 교육기관에서 비행경력을 이수한 뒤 학과시험 및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특히 2kg 초과 드론을 등록하지 않을 시에는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 1종 ~ 4종의 해당 조종자 증명을 취득하지 않고 드론을 운행할 시에는 운행 시마다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Q. 향후 계획이나 포부는?

이민기 대표 : 청소년, 장애인, 기타 단체 등 다양한 사람들이 드론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드론 캠프 등을 통해 드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좀 더 많이 가져볼 계획이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국내 최고 드론 전문가'가 아니라 국내최고 '드론 교육전문가'로 불릴 수 있도록 다양하면서도 체계적인 드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며, 미래를 위한 드론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용 드론 개발에도 정진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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